성공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다음 4가지 핵심 구성요소를 결합하는 것이다.
① 훌륭한 결정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는 적합한 인재
② 적절한 가치와 공유된 문화에 기초한 기업 문화와 환경
③ 적절한 시장 정보에 대한 전 직원의 접근권한
④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적절한 인센티브에 의해 동기부여 되도록 함.
기업의 근원적인 과제는 개인의 이해관계와 조직의 목표가 일치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런 모든 구성요소를 조율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구성요소 가운데 그 어느 것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요소는 모두 상호 의존적이며, 이중 한 가지를 건드리면 다른 3가지 요소에 파급효과가 미친다. 이런 4가지 요소를 결속시키는 보편적인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4가지 구성 요소들이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작동한다는 것이다.
강하고 건전한 조직에서는 모든 기업 DNA의 구성요소들이 전략적 계획에 의해 조율되고 도출된다. 4가지 요소 모두가 함께 작용하고 상호 보완을 한다. 이런 조직은 고객과 주주,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므로 성과를 낼 수 있다. 각각의 조직은 고유의 시장 및 인력 필요에 의해 형태를 갖추므로 이 4가지 요소를 적절하게 갖추는 보편적인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강하고 건전한 조직들은 이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건강하지 못한 조직들은 정반대의 특성을 갖는다. 구성요소가 전혀 서로 들어맞지 않거나, 필요한 대로 조율되지 않는다. 이런 조직에서는 생산성을 해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각자 자기 생각대로 움직인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비체계적인 방법으로 처리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부실한 조직을 건전한 조직으로 바꿀 수 있는가. 성공을 보장해주는 '비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직 DNA의 4가지 구성요소 각각을 어느 정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타당한 방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① 의사결정
의사결정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향상시키는 첫 단계는 대개 누가 결정권을 쥐고 있으며, 어떤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가를 밝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명확하게 밝혀지거나, 분명하게 분석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또 대개의 의사결정 과정은 신중한 기획보다는 즉흥적인 사고에 의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조직 전체의 성과가 직원들 개개인이 매일 내리는 의사결정의 총합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사람들은 대안을 서로 맞바꾸거나, 다양한 대안 가운데서 선택을 하거나 한다. 각 의사결정은 기업을 성공시킨다는 목적을 갖는다.
대개는 모든 직원들이 훌륭하고, 합당한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최신 정보의 흐름에 장애가 있으면 의사결정 과정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 조직 전체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려면 잘못된 과거의 결정에 대해서 누구를 비난할 지를 따지기보다는 어떤 논리에 따라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에야 이런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을 살펴야 한다.
▶ 누가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 이런 사람들이 어떤 정보와 제약, 도구, 인센티브를 보유하고 있는가?
▶ 이런 의사결정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중요한 점은 의사결정 과정의 명확성과 책임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권한이 명확하게 배정되고 이해된다면, 서로가 방관만 하고 있을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다. 사람들이 각각의 의사결정권을 보유하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감독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단호하게 이뤄질 수 있다.
② 정보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자가 최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필요할 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보는 조직의 생명력이며, 따라서 가능한 최고의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이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이런 정보에는 데이터와 평가척도, 시장 정보, 관련 조정 메커니즘의 세부사항 등이 포함된다. 요컨대 정보는 조직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핵심 고객 가운데 불만족한 고객이 있다면, 이를 알아 내는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
▶ 조립라인의 직원이 해마다 수백만 달러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사람에게 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R&D부서의 엔지니어가 과거에 실험하다가 중단된 아이디어를 다시 진행하려고 할 경우, 과거의 작업 결과를 찾아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
▶ 핵심 인력 가운데 누군가가 내일 회사를 그만 둔다면, 그들이 회사에 축적해놓은 노하우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보와 관련된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경우와 정반대로 정보가 너무 부족해서 주먹구구식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정보는 시의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끼친다. 나쁜 정보는 다른 DNA 구성요소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③ 동기요인
이는 경력개발 기회와 비금전적 보상 등은 물론 보다 명확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포함한다. 동기요인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직원들이 조직을 발전시키는 행동을 하도록 촉진한다. 만일 회사가 직원들에게 약속한 보상을 지키지 않는다면 직원들은 가시적인 보상에 의해서만 행동을 할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 조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직원들이 알고 있는가?
▶ 회사의 동기요인이 조직 내의 의사결정자들에게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확고한 이유와 방향을 제공하는가?
▶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간부들과 시간을 갖고, 현재의 성과를 평가하고, 장래의 경력개발 경로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는가?
놀랍게도 이런 분야를 일관되게 잘 하는 조직은 별로 많지 않다. 금전적인 보상만 해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더 보편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직원들은 성과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 같은 보너스를 받거나, 방황하거나, 피드백이 없는데 대한 실망으로 회사를 떠날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우수한 직원들이 더 나은 자리를 찾아 이직을 할 것이다. 체계적인 성과 척도에 의해 공정하게 배분되는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동기요인이 충분하게 주어지면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④ 구조조직
구조는 쉽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강력한 조직을 만들려고 할 때 항상 이 문제부터 손을 댄다. 하지만, 구조는 의사결정과 정보, 동기요인과 관련한 일련의 선택에 의해 이뤄지는 논리적인 결과다. 구조는 출발점이 아니라 이 같은 선택에 따라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보편적인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직원들을 오만하게 만드는 의례적인 승진이 이뤄진다. 막후의 스태프들이 중앙집권화된 기능을 중복 수행한다.
▶ 스태프 부서와 사업 단위간에 갈등이 발생한다.성공을 보장하는 보편적이고 이상적인 기업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성공적인 기업에서는 대개 부서간 장벽이 별로 없으며, 다기능 통합팀(cross functional team)이 제대로 작동된다. 하지만 어떤 조직은 제품라인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반면, 또 다른 조직들은 기능이나 지리적인 조직구분을 통해서 높은 성과를 낸다. 중요한 것은 바람직한 의사결정과 정보유통, 적절한 동기부여 수단을 갖춘 구조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일이다. 이런 4가지 DNA 구성요소를 통합하는 것이 관건이다. 효율적인 조직은 한 가지 특정한 요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4가지 구성요소의 조화를 장려한다. 대부분의 조직은 의도적으로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장요인에 적응해 진화한다. 합병이 이뤄지거나, 사업단위가 해체돼 조직에 다시 흡수되면 온갖 종류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응급 조치가 원래 의도대로 한시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적인 업무방식으로 정착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조직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새롭게 살펴봄으로써 소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도 있다.
Results - Gary Neilso & Bruce Paster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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