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이야기가 있는 프레젠테이션 - 청중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간단한 요령

바보온달 2021. 8. 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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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Theater Method

 

  잘 꾸며진 이야기는 감동적인 단막극에 비견될 수 있다. 이야기를 할 때는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청중들의 마음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도록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야기 속에 논리적인 요소와 감성적인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Story Theater Method는 이야기에 적절한 액션을 포함시켜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법이다. 이 두 요소를 교묘하게 배합하여 내가 하는 이야기가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생생한 이야기를 하려면 있는 그대로를 말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연사가 음성 높낮이와 표정, 제스처, 동작 등을 조절하여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릴 수 있을 때 이것은 가능해진다. 흥미를 끌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경우 청중들은 내 이야기에 빠져든다.

 

  좋은 이야기는 일정한 구조를 갖는다. 이는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논리적인 흐름을 갖고 옮겨간다. 이야기를 사전에 준비할 때 내 이야기가 다음 9가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이런 9가지 요소를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일정한 배경과 문맥 구조를 만들어놓는다.

 

  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간, 장소, 분위기, 시대를 생생하게 되살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듣는 이들에게 충분한 배경을 제공하여 스스로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 이야기의 등장 인물들을 소개한다.

 

  외양상의 특성과 독특한 성격, 옷차림 등을 서술하면 듣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등장 인물들이 살아날 수 있다.

 

3. 마음 속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일상을 떠나서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 경우 내가 어떤 도전을 받아들이고 프로젝트나 다른 행동을 개시하는 맨 처음 출발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4. 장애물에 부딪힌다.

 

  장애물은 어떤 사람이나 내리기 어려운 결정, 물리적 또는 심리적 장애물, 도전과제 등 어떤 것이나 다 해당된다. 이는 이야기 가운데서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장애물을 가능한 극적으로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물에 부딪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이므로 이를 청중의 마음 속에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도록 묘사해야 한다. 한 장애물 다음에 또 다른 장애물을 겹쳐놓는 것은 극적인 효과를 더해줄 수 있다.

 

5. 그런 장애물을 극복한다.

 

  뭔가 예상치 못하거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경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결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에 대한 발단을 마련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어떻게 장애물을 극복하는가는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원리의 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6.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이야기가 어떻게 풀려나가는지 청중들이 알게 한다. 그런 과정에서 주요 등장 인물들이 어떻게 됐는지 설명함으로써 청중들이 이들의 운명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게 만든다.

 

7. 이야기의 교훈을 끌어낸다.

 

  이야기의 교훈이 무엇인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한다. 이런 교훈은 이야기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교훈은 한 가지로도 충분하지만 때로 여러 가지가 있을 수도 있다. 교훈이 너무 많으면 사람들이 잘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8. 이것이 어떤 경우에 적용될 것인지 묻는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청중들에게도 일어난 적이 있는지 묻는다. 몇 초 정도 생각할 시간을 주고 청중들이 하는 말의 요점을 적어놓고 나중에 토론 주제로 삼을 수도 있다.

 

9. 기억에 남을 만한 문구를 언급한다.

 

  즉 행동을 자극하는 구호를 단 한 마디로 줄여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에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우물만을 파라", "고통을 감내하고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식의 구호가 되어야 한다.

 

위의 9가지 요소를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 항상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내 신분을 숨기면 안 되고 나의 독특함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한다. 다수의 청중들을 대할 때 다른 사람들과 1대1로 말할 때와 마찬가지로 태도를 취해야 한다.
  •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생생하게 전달되려면 이를 체화시켜야만 한다. 따라서 내용보다는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더 신경써야 한다. 청중들은 내가 충분히 가치 있는 내용을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믿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청중들이 내 이야기를 얼마나 흥미롭게 들어주느냐가 더 문제다.
  • 이야기 자료를 선택할 때 청중들이 듣길 원하는 것 중심으로 하기 보다는 내가 뭘 전달하길 원하는가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렇게 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열정을 갖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 어떤 청중에 있어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내가 하는 얘기에 불만을 갖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을 다 기쁘게 만들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런 대신 자신이 할 일을 하고 판단은 청중들의 몫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철저히 준비하여 자신 있게 전달하면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인정해 줄 것이다.
  • 이야기를 전달하기 시작했으면 내 이야기 내용이 옳은지 여부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내가 준비한 내용을 신뢰한다. 그런 대신 내가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서만 100% 집중하고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게 더 나은 태도다.

 

** "Never Be Boring Again" by Doug Stev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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