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를 할 경우 그 주된 목적은 청중을 웃기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더 중요한 목적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행동을 유발하며,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선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효과적인 이야기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최상의 효과를 내도록 하는 이야기를 준비하는 데 명심해야 할 원칙.
1. 일상적인 대화체로 이야기를 써나간다.
작문을 할 때처럼 딱딱한 문체로 글을 쓰는 대신 평상시 대화를 할 때처럼 문체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내가 하는 말을 녹음해놓고 나중에 이것을 그대로 글로 옮겨 쓴다.
좋은 이야기를 쓰려면,
·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이야기의 소상한 내용을 담은 초벌원고를 쓴다.
· 2차 초벌원고로 위의 9가지 요소가 포함된 구성이 잘 된 이야기를 쓴다.
· 여기에 좀더 구체적인 내용과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가미한 3차 초벌원고를 쓴다.
이 원고를 소리내어 말해보고 뭔가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고친 다음에 최종 원고를 만들어낸다.
2.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한다.
일단 완성된 원고를 놓고 좀더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어휘를 선택해야 할지 유사어 사전까지 동원해가며 고쳐나간다. 이야기에 시각적 효과를 내는 단어를 찾아내고 청중들의 마음 속에 총천연색 그림이 그려질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한다. 물론 이런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것이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3. 이야기의 교훈을 한 가지 구호로 요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다음 한참 후에도 청중들의 마음 속에 오래 기억에 남을 구호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구호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몇 주 또는 몇 달간이나 남아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효과적인 구호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 이야기의 교훈을 요약하는 구호가 적당하다.
· 이야기에 한 구호만 담도록 한다.
· 짧고 유머 있게 말한다.
· 운(韻)이 들어가면 더 좋다.
·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구호가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하는 것이다.
4. 도입부와 결론, 그리고 중간 연결부분을 어떻게 순조롭게 넘어갈 지에 신경을 쓴다.
이야기 흐름은 그 효과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리젠테이션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시작할 경우 청중들은 모든 주의력을 집중하게 된다. 또 결론부분에서 감동적으로 끝내야만 사람들이 만족스러워 한다. 한 포인트에서 다음 포인트로 넘어갈 때 다음 표현들을 동원하여 순조롭게 옮겨가는 것도 중요하다.
· "이제 그 점에 대해 얘기했으니 다음엔 그 이야기를 해봅시다."
· "그 얘기를 하니까 이런 흥미로운 얘기가 생각나네요."
· "이 예화가 여러분들의 경우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시겠지만…"
· "이제 그 점에 대해선 이해했을 테니 이번에 이 문제에 대해…"
·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이 점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5. 청중들이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이야기 속에 생생한 시각적, 청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내용을 담는다. 즉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평면적으로 서술하는 데 그치지 말고 청중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그 사람의 특성을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 캐릭터의 외양적 특징을 서술한다.
· 이 사람의 감성적 특성에 관해 언급한다.
· 이 사람이 걷고 말하고 먹는 등 모든 독특한 습관에 대해 생생한 표현을 동원하여 설명한다.
· 쉽게 시각화가 될 수 있도록 은유법을 활용한다.
· 행동상 특징을 묘사할 때 거기에 걸맞는 행동을 직접 해보인다.
6. 때로 약간의 코미디 요소를 가미한다.
청중의 주의력을 끌려면 웃기는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릴 경우 분위기는 아주 좋아질 수 있다. 그런 유머 요소를 더하려면,
· 청중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기는 얘기를 던진다.
·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 말을 섞어서 한다.
· 웃기는 얘기의 패턴을 뒤엎도록 한다.
· 자신을 깎아 내리는 유머도 활용한다.
· 기묘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약간의 과장도 불사한다.
· 기업의 원리를 얘기할 때 좀 엉뚱한 농담을 넣는다.
· 부모들이 자식에게 얘기할 때 흔히 쓰는 어투를 활용한다.
7. 결론 부분에서 드라마 같은 효과를 낸다.
개인으로서 또는 직장과 관련하여 난관에 부딪쳤을 때 내가 느꼈던 감정을 소상하게 서술한다.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가졌던 느낌을 공개함으로써 청중들은 나와 공감을 하게 된다.
연설에서 그런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으려면 우선 연설 대본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를 여러 차례 걸쳐 연습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만이 언제 음성을 낮추고 언제 제스처를 써야 할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드라마적 기법을 도입하는 것은 절대로 즉흥적으로 될 수 없다. 드라마는 모든 순간을 사전에 준비할 때만이 가능해진다. 유능한 연사가 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연사들은 한 시간 연설을 하는 데 10시간이 넘는 준비를 한다.
** "Never Be Boring Again" by Doug Stev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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