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인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에서 하는 일쯤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실제로 기획은 1980-90년대에 소위 전략기획실이나 경영기획실과 같은 회사의 중요한 조직 단위에서 행하던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경우가 있었다. 요즈음의 기획은 그렇게 거창하지 않다. 일상적인 생활,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누구나 기획을 하고 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회사에 가는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고, 점심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생각하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버스를 이용하다가 폭설로 인해 지하철을 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지하철 마저 어려워 걸어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고객의 클레임에 대응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부족한 ..